7일 메일이 옵니다.
몇 년 잘 사용하다 이번에 데스크탑을 바꾸면서 잘못 뽑았는지 인식이 안된다네요.
사진을 보고 흠칫 놀랐습니다.
제가 수리했던 모델이 아니니 조치 받았던 곳으로 가시라 말씀드렸는데요..
그곳을 찾을 수가 없답니다.
누가 수리를 했던,
한번 교체된 커넥터는 원래의 제 짝이 아닌 이상 내구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이 증상의 경우는
1. 헤드가 손상됨
2. 커넥터 내측 리드가 냉납으로 떨어짐
3. 커넥터가 떨어지면서 패드가 같이 뜯김
1의 경우는 헤드 전문 업체로 가야 하고.
2의 경우는 보강을 해주면 되고
3의 경우는 뜯긴 패드를 복원해야 한다고 답장드렸네요.
9일 도착한 실물입니다.
제가 작업했던 모델이 확실하게 아닙니다..
위처럼 최소한의 양이라도 리드가 노출되지 않게끔 항상 전체를 덮어주는데 그러지 않았고요.
무엇보다 사용된 글루 스틱 색상이 다릅니다.
애초에 저의 모든 작업은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기록 중 이어서요.
PCB를 분리하고요.
양 측면의 커넥터 고정용 글루는 건드리니 툭 떨어지더군요-_-
있으나 마나, 하나 마나 한 고정입니다.
커넥터 제거 전에 상태 확인을 합니다.
커넥터의 리드가 맞닿아야 할 패드일부가 같이 뜯겼습니다.
니퍼로 커넥터 리드를 끊으면 그나마 남아있는 패드들도 커팅 충격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서
열풍기로 커넥터를 제거합니다.
뜯긴 패드입니다.
필수로 복원해 줘야 합니다.
PCB 측입니다.
메모리 카드를 옮겨 녹화된 영상 파일을 복사해 와야 하는데
복사가 안 되어 재생 중인 화면을 영상촬영 했습니다..
MLCC 앞단 패턴을 아트나이프로 긁어 벗기는 상황입니다.
잔존 글루 제거 중 6 번핀 패드가 글루에 붙어서 같이 떨어지네요.
멀쩡한 '척'만 했던 패드였네요ㅠㅠ
0.1mm 에나멜 와이어로 MLCC 앞단의 패턴을 이어줍니다.
새 커넥터를 준비합니다.
열풍기를 사용하여 커넥터 위치를 잡아줍니다.
솔질을 너무 세게 했는지 와이어가 탈락해 버리네요...
급히 수정해 주고 살살 세척합니다.
PCB조립 후 USB to SATA로 시스템에 연결합니다.
파티션 문자열이 없어서 HDTune으로 확인합니다.
수리가 잘 된 듯합니다.
마샬 하드디스크의 패턴 복구 및 커넥터 교체가 완료되었습니다.
에나멜 와이어는 탄력이 없어서 아주 조금만 당겨져도 쉽사리 끊어지니, 케이블 결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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