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에 문의가 옵니다.
커넥터가 완전 꺾여버렸습니다.
상당히 큰 충격이 가해진듯 합니다.
3월 3일 오후에 받은 MX500실물입니다.
보내주신 사진과는 달리,
심각해 보이진 않습니다,
그러나...
완전 꺾여버린 커넥터를 원 상태로 다시 꺾는 바람에,
패드가 거의 다 떨어졌습니다.
최초 완전 꺾여버린 시점에서 패드가 떨어졌는지,
다시 꺾은 시점에서 패드가 떨어졌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MX500은 다른모델들 보다 소자들이 작기에,
야매돌팔이의 최대 고비입니다.
우선 파손된 커넥터를 제거합니다.
1, 2. 3, 4, 6번 패드가 리드를 물고 떨어진 상태입니다.
2, 3, 6번 라인은 필수로 복원 해 줘야 합니다.
(데이터 통신을 하는 주요라인)
캡톤테이핑 후 PCB바이스에 고정을 합니다.
커넥터가 얹혀질 패드를 정돈합니다.
이번 작업은 스텐드형 현미경이 필요 합니다.
처음은 떨어진 패드의 뒷단 패턴을 노출시켜 진행하려 했으나,
라인 간극이 너무 좁고 납도 잘 안 붙을것 같아 계획을 변경 합니다.
데이터 라인의 MLCC이탈방지로 UV본딩을 한 후
MLCC앞단에 와이어 한가닥씩 직결 합니다.
테스터기 도통 확인.
각 라인 위치를 잡아주고 움직이지 않게 임시 UV본딩합니다.
MLCC에 연장 된 와이어는 PCB뒤로 넘깁니다.
라인에 해당하는 리드에 1:1로 이어줍니다.
와이어 고정용 UV본드로 매우 지저분 해 보이네요.
뒤로 넘긴 와이어는 컷팅합니다.
USB to SATA를 연결 해 봅니다.
인식이 안 됩니다....
GND라인은 모두 공통이라 한 두곳은 없어도 작동엔 지장이 없으나
혹시 모르니 이어주지 않은 1, 4번 라인도 이어주었습니다.
그래도 인식이 안 되네요.
MLCC이탈방지 UV본드를 걷어냅니다.
테스터기로 각 포인트의 MLCC이 정전용량을 측정 해 보기로 합니다.
따로 이어주지 않은 부분 포함 4곳 모두 10㎋ 전 후로 측정 됩니다.
측정이 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면 해당 라인이 제대로 붙질 않았거나 떨어졌단 의미가 됩니다..
GND도 이상이 없고..
왜 인식이 안 될까...
하던 차에 ROM MODE로 추정되는 점퍼핀을 발견, 진입 해 보았습니다.
ROM MODE로는 인식이 됩니다.
SSD계의 최고 권위자 멋쨍님의 도움을 구합니다.
정상이랍니다.
낸드 구성이 정상임에도 정상인식이 되지 안는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추정 원인 1
펌웨어가 손상 됨
정확한 설명은 불가하지만, 알수없는 원인으로 펌웨어 데이터가 손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추정 원인 2
캐시램이 들뜸
실제로 충격을 받은 바로 아래에 캐시램이 위치합니다.
캐시램을 물리적으로 떼어보기 전 까진 확실하게 알 수는 없지만,
현재로선 가장 유력 합니다.
캐시램 들뜸이 맞다면
떼어냈을 때
이렇게 패드를 물고 일어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단순 볼납 크렉으로 인한 들뜸이면 리히팅으로 어느정도는 조치가 가능하지만,
위 상태라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캐시램이 들떴는데 어떻게 ROM MODE를 진입 했냐는 의문점이 있을수도 있는데요.
위 링크의 방대한 댓글 필요한 부분만 편집 해 놓습니다.
캐시램 자체가 없어도 롬모드는 진입 되더군요.
커넥터 교체는 완료 되었습니다만,
완벽, 깔끔은 아니어도 모두 이어주고 확인까지 마쳤는데 참 아쉽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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