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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기

허영*님 도시바 X300 10TB HDD SATA커넥터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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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작업했던 장치인데...

yame-2.tistory.com/44

 

허영*님 도시바 X300 10TB HDD SATA커넥터 수리

25일에 메일이 옵니다. 커넥터 교체는 가능하지만 X300모델에 일치하는 커넥터가 없어 다른커넥터로 대체된다 알려드리고, 동일모델에 대한 작업기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아 링크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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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항시 받은 그대로 재 포장해서 발송 하는데요.

완충이 부실한 상태로 오면, 완충제를 추가로 넣지 않고 처음 상태 그대로 보냅니다.

 

그까짓 완충제 얼마나 한다고 넣어주면 안 되냐 할 수도 있겠지만,

 

미안한 말 이지만 그런류 사람들은 포장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이번 X300 10TB HDD건은 처음 받았을 때 부터 충분한 완충 포장이 되어있었고,

저 역시 있는 그대로 재 포장해서 보내드렸는데요.

 

박스를 뜯자마자 커넥터가 꺾여있더랍니다...-_-

납득이  안 된다 했더니,

 

꺾여있긴 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어제 (11일 기준) HDD를 연결하려고 보니 지난주 보다 더 헐렁이더랍니다.

여러 사람손을 타서 그런듯 하답니다.(??)

 

 

박스를 뜯자마자 커넥터가 꺾여있었다니..........

 

 

아주 작은 충격으로도 커넥터가 꺾일정도로 제 실력이 개차반이던가,

뭔가가 착오가 있었던가,

배송중 파손이었던가(박스 손상언급은 없었음)

 

진실은 저너머에...

 

하여튼 제가 벌인 일이니 제가 마무리 지어야 옳은것 같아서 다시 보내달라 했네요.

 

 

이번 박스포장은.......

'그래, 너 어떻게 포장하나 두고보자' 라는 식으로 작정하고 넣으신것 같네요.

 

커넥터 부위를 감싸놓으셨습니다.

 

 

 

지난번 제가 나사 하나를 잃어버려 끝내 찾지 못한것은 맞지만, 하나가 더 없습니다.

 

youtu.be/Zf-bQKJtxcg

 

납땜 불량일 수도 있고,

패드가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캡톤테이핑 후 PCB바이스에 고정을 합니다.

 

 

 

히팅건으로 커넥터를 제거 합니다.

 

커넥터 제거시 니퍼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패드 들뜸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패드에 붙은 리드를 컷팅하면,

그 작은 컷팅 충격으로도 패드가 떨어져 나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커넥터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남은것은 패드인데...

 

 

youtu.be/D4m65zK5uac

패드 자체는 온전해 보이나

한번 들떴기 때문에 모두 덜렁입니다.

패드 아래에 얇은 패턴들이 봉긋 솟아올라와 있는데요. 패드 들림에 의한 현상입니다.

라인 자체가 끊어지진 않았지만, PCB에 붙어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작업시 까딱하면 언제라도 끊어질수 있습니다.

 

 

 

 

 

3번핀 아래에 MLCC가 이상해서,

해당 라인의 앞단과 뒷단의 솔더레지스트를 긁어 벗깁니다.

 

 

용량을 재는데 측정이 되질 않습니다.

그래서 지난 작업이 이탈방지용 UV본드를 걷어 내 보았는데........

노랑타원 안 과는 달리 빨강타원 안의 납이 붙는 부분이 없습니다.

모 회원께 여쭈니 SMD소자에 납이 붙는 부분이    라고 알려 주셨네요.

 

 

이게...USB현미경으로 촬영 된 사진이라 감이 안 오실텐데요.

 

 

실제 크기는 이렇습니다.(비교용 쌀 한 톨)

 

 

MLCC를 교체 해야하고,

패드 완전 떨어짐 유의 하면서 커넥터 재 실장 해야하고.

 

 

저는 저렇게 작은 크기의 MLCC교체는 할 수 없습니다.(능력 부족)

 

 

 

사설수리점도 맡겼던 제품이 자연불량에 한해서 짧게는 1개월 길게는 6개월간 보증을 해 주는것으로 알고있는데요.

 

 

 

 

이 X300 10TB HDD는 2주가 지났고 자연불량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제게 잘못이 아주 없다고도 할수 없는 부분이...

 

 

 

 

첫째,

X300모델  패드 크기 자체가 작아서 작업과정중 떨어질 수는 있습니다.

이 사진은 2월 26일 받았던 최초 상태입니다.

7번 GND패드는 애초에 떨어지고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제 실수가 맞습니다.

그렇기에

위 모델은 WD BLUE입니다.

 

이런식으로 MLCC앞단에 와이어 한가닥으로 점핑을 해 줬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X300의 MLCC크기가 너무 작아서 점핑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커넥터 리드와 MLCC앞단을 다이렉트로 연결 했습니다.

 

 

그 결과 커넥터가 꺾이면서(패드가 몽창 들리면서) 상대적으로 약한 전극이 같이 떨어집니다.

 

 

둘째,

커넥터를 글루건으로 보강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제 잘못이라고 하기엔 애매 합니다.

 

글루건 쏘는 실력이 형편없어서 결과물이 꼴보기 싫으신분도 계시고

보강을 (글루건 외)직접 하시는분도 계셔서 UV본딩만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메일로 글루건이 없다면서 보강 해 주면 안 되겠냐 하셨었는데,

이 메일을 받기 이전에 이미 택배를 접수 한 상태였습니다.

 

 

 

여기서 손 놓고 욕 들으나,

더 건들여서 망치고나서 욕 들으나,

 

 

다음 작업자를 위해서 여기서 멈추고 욕 듣겠습니다.

 

 

다음 작업할 분께 위 증상들은 꼭 설명 해 주셔야 합니다.

제가 실수한 부분은 욕 먹어도 할 말이 없지만,

제가 건들지도 않은 부분까지 욕 먹으면...

 

다음 작업자분께서 커넥터가 필요 할지는 모르겠으나,

새 커넥터 하나 동봉합니다.

 

 

 

 

 

 

 

 

 

굉장히 찝찝하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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